디지털 기술과 펜데믹의 시대가 부른 패러다임 전환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굳이 사람과 접촉하지 않더라도 필요한 일의 대부분은 웹으로 대체하기 시작한 도입의 시기라 할 수 있다. 최근 웹 콘텐츠의 서버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데이터 센터의 구축도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큰 시대적 흐름일 뿐이었지만, 이를 가속화하는 촉매가 된 것은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극심한 전염병일 것이다. 사람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전파가 굉장히 빠른 코로나 19로 더욱 사람들을 웹으로 내몰았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사람과의 접촉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권장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완전한 종식은 아마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어려울 것이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려면 학자들은 2022년까지 시행해야 된다는 전망까지 내놓으니 그동안 우리 삶에 커다란 패더다임 전환이 발생하지 않을까? 어찌 되었든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니까
1. 온라인 채용시험과 면접
삼성이 최근 GSAT시험을 온라인으로 대체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대한민국 1등 기업인 삼성이 가장 먼저 채용 과정을 온라인으로 전환한다는 것은 아마 다른 기업들도 이러한 패러다임에 발맞추어 행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현재 극심한 실물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줄이겠지만, 그래도 전혀 안뽑는 일을 없을 것이다. 온라인 채용시험이 잘 진행되고 안정화된다면, 큰 비용절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 비대면으로 응시할 확률이 높을 것이다. 최근 현대자동차에서는 면접을 화상으로 진행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한 언론에 따르면 채용, 재택근무에 이어 회식마저도 화상으로 진행한다고 한다. 기업에서 비용절감을 위해 덩치 큰 사옥을 점점 줄이고 공유 오피스 서비스를 이용하고, 근로자의 근무태도 관리는 웹으로 체크할 수 있도록 발전할 수 있다. 재택근무의 확산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으로 보인다.
2. 비대면 의료 서비스
의료계가 코로나로부터 완전히 안전하지 못하다. 밖에 나가는 것도 두려운데 특히 요즈음 같은 때에 병원은 더욱 가기 꺼려진다. 이에 각국 정부와 기술기업들이 나서서 비대면 의료 중개서비스를 상용화 하기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굳이 진료를 위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진단과 처방을 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시기를 잘 맞아 폭발적인 산업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제 의사도 플랫폼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3. 온라인 쇼핑, 배달서비스
최근 배달의 민족이 배달 수수료를 올렸다가 질타를 받았다. 소상공인의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이때에 시기를 잘 못 파악하여 가격을 더욱 높인 결과라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달 플랫폼의 위상은 죽지 않을 것이다. 비대면으로 간편히 음식을 배달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현재의 팬데믹 시대에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일 것이다.
쿠팡의 영업 적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도 코로나의 역할이 있었을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위해 밖을 나가지 않고 생필품을 사려면 쿠팡만큼 편한 것이 또 있을까? 주문하면 다음날 오는 서비스에서 구독을 하면 새벽에 배송해주는 서비스까지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면역력 약하신 어르신들을 걱정한 자녀들이 그들의 부모님에게 온라인 쇼핑몰 이용법을 알려주어 더욱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누구나 인터넷으로 물건 사는 데 거부감이 없을 것이다.
우리가 언택트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
사람과의 접촉이 드물고 외출하는 횟수가 점점 줄어드는 시기에 사람들은 지쳤는지 지난 연휴에 휴가를 마음껏 즐겼다는 얘기가 돈다. 그러나 2차 감염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방심해서는 안되고 지혜롭게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혼 놀이나 각종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혼자 있는 시간을 외롭지 않게 보내야 한다. 친구들과 자주 웹상에서 소통하여 외로움을 달래는 것도 방법이다. 언택트 시대를 기회로 삼고 사람들이 현재 직면하는 새로운 문제들이 무엇인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참고자료]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00512/1010134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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